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덕산환경교육센터는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에 위치한 환경교육센터로 다양한 환경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센터입니다.
저는 이번에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의 차수철 센터장님을 인터뷰할 기회가 생겨 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이하 ‘센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환경교육센터가 어떤 곳인지 말씀드릴게요. 환경교육센터는 말 그대로 환경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가르치고, 배우며 교감하는 곳이에요. 광덕산환경교육센터는 자연권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증진하고, 나아가 낵다 살고 있는 마을과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답이 같이 찾아보는 전문기관입니다.
환경교육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시설, 사람, 프로그램과 같은 요소가 있어야해요. 먼저 센터 시설은 천안 광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요. 동시 80 여 명을 교육할 수 있고, 친환경건축 기법을 망라하여 10년에 결쳐 2008년에 준공하였습니다. 두 번째 요소는 사람인데요,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 운영자와 교육 강사 등을 말합니다. 운영자는 현재 상근 직원 9명, 비상근 강사 15명, 그리고 다수 지역 전문가 자문 그룹이 있어요. 물론 가끔 시설 정비를 도와 주는 등 자원봉사자들도 있지요. 세 번째는 대상과 주제에 따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재 센터는 계절, 대상, 주제 등으로 구분하여 60여 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센터 건축과 건립 과정에 대하여 조금 더 알려주시겠어요
센터는 물도 있고 논밭도 있고 산도 있는 전이지역에 우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교육 소재가 산재한 곳이죠. 건축은 햇빛, 흙, 물, 나무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 몸에도 좋은 친환경건축 공법으로 건축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발전, 지열냉난방시스템, 자연정화공법과 흙다짐벽, 지하까지 빛이 내려가는 천창 등의 기법이 적용되어 있어요. 한번 와보셔서 직접 봐야 실감이 날거예요.
건축을 위해 맨 먼저 한 일이 사람, 즉 지도자(강사)를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2004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환경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지금은 환경교육사가 제도화 되어져 있지만 과거에는 그 제도가 없었던 상황에서 저희들이 독자적으로 지역의 지도자 양성과정을 했고, 그때 배출되신 분들이 지금도 일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축비는 토지 구입비까지 약 18억원 들었는데,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50%를 나머지 절반은 500여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후원으로 충당하였습니다. 민간단체가 환경교육 전문기관 건립을 기획하고, 건축하여 직접 운영 중인 유인한 국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센터가 맡고 있는 역할, 기능은 무엇인가요?
환경교육센터는 일반적으로 교육, 지도자 양성, 콘텐츠 개발과 연구,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계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센터와 유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는 2009년 개소 이후 2013년부터 충청남도광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고, 전국 3곳에 운영 중인 환경부 유아환경교육관으로도 지정되어 운영 중입니다. 또한 환경교육기본법에 따른 환경교육사 2급 1호 양성기관으로 지정되어 매년 30-60여 명의 환경교육 전문가를 양성, 배출하고 있습니다. 환경교육 협력 기능도 중요한데요 2006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된 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를 발족, 사무국 역할을 우랜동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Q.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센터 교육 프로그램은 대상, 장소, 주제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운영 중입니다. 대상은 유아환경교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니 유아들이 방문교육자 중에서는 가장 많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자연은 내 친구’라고 해서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주말 자연체험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주로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학교숲이나 인근 공원이나 하천을 연계한 탐사,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육 장소는 센터 방문 교육과 기관으로 찾아가는 교육으로 구분됩니다. 찾아오는 교육은 오감을 열어주고 생태감수성을 증진하는 오감 체험교육이 인기가 많고요, 찾아가는 교육은 에너지, 기후위기를 주제로한 놀이, 강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룹니다. 작년에는 2층 큰방에 플라스틱방앗간을 개소하여 재활용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업싸이클링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운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으로 젠가 놀이도구를 만들어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해마다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등록하여 그 공신력과 특이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Q. 광역환경교육센터는 지역환경교육센터와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환경교육센터S,S 환경교육기본법에 따른 법적 용어인데, 국가환경교육센터가 있고 지역환경교육센터가 있습니다. 지역환경교육센터에는 지역광역환경교육센터가 있고 지역기초환경교육센터가 있습니다. 우리 센터는 충청남도 광역환경교육센터입니다. 그리고 충청남도에는 지금 14개 시군에 15개의 지역기초환경교육센터가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정 수준입니다. 광역센터는 충청남도 전체의 환경교육 업무를 보는 곳이고, 기초센터는 시, 군, 구에 기초하고 있으면서 해당 지역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기능적으로 보면 광역은 직접 교육보다는 정책개발, 또는 네트워킹, 교육연구 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기초환경교육센터는 이와 같응 역할도 수행하지만 도민에 대한 직접 교육을 우선적으로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교육 신청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는 건가요?
광덕산환경교육센터는 홈페이지(http://www.natureschool.or.kr/)에서 교육 신청을 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상담 신청을 요청드립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관련 정보를 등록하시면 하고 싶은 교육프로그램이나 방법, 시기, 강사 등을 상담 후 같이 결정합니다.
Q. 센터 운영에서 역점을 두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먼저 센터는 광덕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광덕산을 지키고 보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근 자연이 잘 지켜지고 가꾸어 나가야 좋은 교육장으로 계속 역할할수 있겠지요. 다음은 시설과 공간을 잘 유지, 관리하는 일입니다. 민간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센터라서 한계가 많이 있긴 하지만 그때그때 요구되는 기능과 역할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 공간을 보완하고, 유지 관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운영도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나 재정 운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하는 교육 기능을 할수 없겠지요. 끝으로 인근 주민,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고, 지역 환경문제 해결 위한 전문 환경교육기관으로 협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앞으로의 환경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되면 좋을까요?
지금의 환경교육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어요. 그래서 환경교육의 목적, 대상, 주제, 유형과 방식, 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전환 과제를 앞에 두고 있어요. 그간 생태 소양 함양을 주된 목적으로 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구체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능을 습득하고, 그것을 지역사회에 구현하는 사회 혁신과제로서의 환경교육이 강조되고 있어요. 대상도 청소년 중심에서 유아나 노인, 성인까지 확대되어야 합니다. 학교만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라든지, 마을, 평생교육기관 등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인적이고 생애주기에 따른 일상적 환경교육으로 확대되어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주제면에서도 자연생태 교육에서 이제는 에너지, 기후변화, 자원순환 뿐만 아니라 환경보건, 환경 인권, 건강한 먹을거리, 녹색소비 등의 영억을 아우러가야 합니다. 교육 방식과 유형도 코로나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온-오프라인 연계교육, 다수 집체형 교육과 함께 소규모 가족 교육 등도 적극 고려해가야 합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싶은 것은 지역교육입니다. 해당 지역의 문제, 역랑에 맞는 교육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 생활 단위에서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최근 환경부가 추진 중인 환경교육도시 지정,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제 등으로 누구나 쉽게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전문 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환경교육 정책이 많이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센터장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배움을 얻어가는 것 같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말씀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센터장님의 환경교육에 대한 열정과 그간의 헌신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환경교육센터 소셜기자단 안유정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