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안새활용지도사모임 서미경 대표님을 만나 뵙다.
안녕하세요~ 9월 환경 기사는 ‘천안새활용지도사모임’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주제로 합니다.
새활용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나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니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새활용은 같은 말로 up-cycling이라고 합니다. 업사이클링은 조금 더 익숙한 단어죠?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환경새활용지도사 연구모임은 올해 ‘충남환경교육시범마을’로 선정되었는데요.
충남 환경교육 시범마을 지원사업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진행중이며, 마을단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랍니다.
올해 충남환경교육시범마을로 선정된 지역은 다양한데요. 아산, 천안, 서천, 논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활용지도사모임은 메타버스로 환경 문제 인식, 원예를 접목한 새활용 배워보기
마을 하천 정화 활동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새활용지도사란 무슨 직업일지, 그리고 새활용지도사 모임은 어떻게 구성된 건지
천안새활용지도사모임의 서미경 대표님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새활용지도사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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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지도사는 실생활에 유용하도록 하는 새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관련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특히, 개인의 역량과 직업 분야와 접목하여 새활용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와 새활용을 접목할 수 있는데요. 업사이클링에만 초점을 두기에는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원예를 접목해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업사이클링 기획 전시회를 열었고, 여러 시민 분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해서 새활용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야가 한정되어 있지 않고, 현재 그림 작가님들도 본인의 그림 실력으로 폐현수막에 자신의 작품을 그리는 등 역량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새활용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품의 퀄리티가 확실히 돋보이는 거죠.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고 제가 하는 일은 새활용지도사의 일부분을 알려드리는 것이고, 본인들의 역량과 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활용에 관한 최대한 많은 이들의 인식 변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2. 새활용지도사모임은 어떻게 조직되었나요? 천안에서 모임을 구성한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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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천안에 거주하고 있어서 천안 지역에서 처음으로 모임을 발족했고요. 저는 원래 강사로 활동하다가 문득, 환경에 관한 것들이 실천에 있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업사이클링 지도사를 배웠고, 그 과정에서 새활용에 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생각하다가 작년에 천안 NGO 센터에서 지원금을 받은 걸 토대로 전시회를 열고 조금이나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그럼 언제부터 새활용지도사 모임을 구성하셔서 활동하고 계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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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업사이클링지도사들이 모여서 처음으로 모임이 만들어졌고요. 지금은 그 모임의 일부 몇 분들은 빠져나오셨고, 작년에 한국미래교육강사협회를 결성하면서 제가 자체적으로 환경새활용지도사를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기존의 강사님들과 양성 과정을 거치신 강사님들과 접목해서 본격적으로 모임 활동을 시작했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4. 월별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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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별로 활동이 이루어지고요. 제약이 있을 때는 온라인을 겸해서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가장 인상적이고 특색있었던 활동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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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새활용 작품 전시회 때, 외국인 한 분이 오셔서 극찬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처음 봤고,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분께서 앞으로 환경을 더 많이 공부할 건데, 이런 전시회를 자주 접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이와 함께 오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저희 전시회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새활용과 관련하여 전시회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다고 되게 만족하셨습니다.
원래 저는 환경교육 시범마을 하기 전에 대형 환경 작품을 위주로 만들고자 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시범마을로 선정이 되면서 이번에는 새활용 개념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지도사들이 업사이클링을 소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5. 주로 하시는 활동은 전시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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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과 전시회를 주로 하고 있고요. 최근엔 제가 메타버스를 활용해서 새활용 관련 영상을 올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쉽게 참여해서 이를 접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6. 새활용지도사가 되기위해 갖추어야 할 역량엔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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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평생교육원에서 제가 환경새활용지도사 1급 양성 과정을 개설했고, 그걸로 지도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 교육을 이수하고, 실기 시험 이후에 자격증을 취득하실 수 있어요.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제약을 크게 두지 않는 것입니다. 전공이나 직업을 불문해서 새활용지도사 자격증 대상의 폭을 확대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7. 이 직업의 전망, 가능성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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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전망은 좋은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새활용지도사만을 직업으로 삼기엔 경제적으로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게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새활용 제품을 만들 때, 생각보다 부수적 자재들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제품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새활용 제품으로 탄생하기 위해 어느정도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새활용’이니까 재료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재료비 관련해서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대한 낮게 책정해도 그렇게 보시지 않으니까 그러한 부분이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새활용지도사로서 활동하시다가 실질적인 수입이 많이 부족해서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느낀 건 이 분야에 올인하지 않고 내가 가진 직업과 역량을 새활용지도사와 접목하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사이클링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바닷가 해안에 버려진 유리 조각들을 가공해서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데, 공예 관련 직업에서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협업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거죠.
8. 새활용지도사모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이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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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경에 대한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이걸 실행하는 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발을 못 뗀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고 새활용지도사 분들이 교육에 힘쓰시는 이런 것들이 전파되기 위해서 전시회를 열고,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데, 나중에는 새활용에 이 재료가 꼭 필요해서 실천할 수 있고 이런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과 접목해서 하는 거죠. 우리 집의 환경 문제점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그걸 계기로 나와 가족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해결해보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하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9. 일상생활 속에서 새활용에 도전해볼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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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달 음식 많이 주문하잖아요. 플라스틱 숟가락을 사용해서 전등, 식물 화분을 만들 수 있거든요. 특히,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고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아요.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찾아서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정말 다양하니까 도전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10. 새활용지도사를 비롯한 환경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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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환경을 인식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배우고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어? 저게 뭐야 이런 게 있네?” 같은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한 발 나아갔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의 역량과 접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새활용지도사 자격증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만들기처럼 배울 수 있고 쉽다고 생각하시면 누구나 다 하고자 하실 것 같아요.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제가 직접 영상을 만들어서 온라인으로도 이용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있거든요.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도전해보시고, 같이 환경과 새활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 새활용이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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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활용을 한다고 해서 모든 환경이 좋아지고 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새활용은 그 부분의 일편이고, 대신에 새활용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이 되는 거죠. 새활용에서 시작해서 기후 위기나 다른 환경 문제로 사고가 확장되는 그 계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환경에 대해 한 번 생각하고 그치지 않고, 그게 계속 이어진다면 집이나 어디에서든 끊임없이 환경과 관련된 문제점을 고민해보고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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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새활용을 생각하면 환경에 직접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 거지? 같은 생각을 종종했었거든요. 그런데 새활용이 환경 문제 인식하고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가치있는 것이라는 걸 방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12. 환경교육 시범마을처럼 외부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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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특히, 새활용 같은 경우 버려지는 소재를 취합해서 사용한다 해도 가공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거죠. 그래서 외부에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여의치 않다 보니까 어려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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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미경 대표님과의 인터뷰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4월 말에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 음료 병뚜껑으로 새활용을 직접 체험해봤었는데,
이렇게 새활용지도사모임 대표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대표님께서 환경을 정말 아끼시고 배움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임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달에 더욱 새롭고 알찬 기사로 되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환경교육센터 소셜기자단 이유나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