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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개발과 소비적인 문화생활을 이어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만든 ‘대홍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30년 충남의 수해지역은 우리나라 최대의 피해 면적인 1409.28km²로 228,825명의 인명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ㄴ그린피스에서 만든 ‘대홍수 시뮬레이션’으로 본 충남의 모습.
파란색 부분이 2030년에 수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제기후협약 등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2℃보다 아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 이하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지구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탄소중립은 이렇게 인간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더이상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나라는 2020년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였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충남은 2021년에 정부가 발표한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2030년까지 40% 감축, 2035년까지 50% 감축, 2045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증대, 신기술 개발(탄소포집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의 개발 등), 농축산업분야의 저탄소화, 이러한 모든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실천 전략으로 내보였다.
기존에 진행된 2021년 충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목록을 보면, 산림휴양문화 확대 및 조성, led 보급 확대, 탄소포인트제 운영,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등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산업, 교통수단과 축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농업 문제의 해결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이번 충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르면 전환, 관리, 참여로 요약할 수 있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의 온실가스 배출원을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하고, 그렇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잘 관리하고, 정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다. 기존 온실가스 감축사업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지만, 이 모든 계획에 중요한 역할인 시민의 참여에 관한 내용이 부족해 보이고, 기존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문제였던 근본적인 해결을 요하는 내용이 부실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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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1896년, 과학자 스반테 아레니우스가 처음 주장하였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지구 온도가 증가하며, 기후변화가 나타나기까지 10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그 변화를 겪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는 몇몇 과학자들의 억측,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려는 음모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라고 많은 과학적 통계자료들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내걸고 변화를 추구하고 움직여야 할 때이다.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그 변화를 직접적으로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바로 탄소중립이다. 하지만 판이 만들어지고 원활한 게임이 진행되기 위해선 모순, 문제가 없는 게임판과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참가자들, 그리고 게임이 공정하고, 올바르게 진행되도록 감시하는 심판이 필요하듯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관심과 감시, 제언과 실천 모두 우리에게 필요해 보인다.
※ 이 글은 충청남도환경교육센터 소셜기자단 이서빈님의 글입니다.